흔히 접할 수 있는 약들이 아주 많습니다. 자주 사용하다 잘못된 습관에 익숙해져서 올바르지 않은 방법으로 사용하곤 합니다.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사용하다가 자칫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. 여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(심평원)에서 알려주는 약을 복용하거나 사용 할 때 주의사항과 자세한 보관 장소와 방법을 소개합니다.
1. 호흡기 약
▣ 감기와 독감
▷콧물, 재채기 약이 들어 있는 주성분을 확인하고, 과량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.
▷독감 예방접종은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최소 1개월 이전에 백신을 접종하면 독감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.
▣항생제
▷처방 없이 집에 남은 항생제를 환자 임의로 복용하지 않도록 합니다.
▷항생제는 복용시간, 정확한 용량을 복용하고, 증상이 없어졌다고 마음대로 중단하지 않고 처방기간 동안 복용해야 합니다.
▷대부분의 항생제는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.
▣ 기침/가래약
▷기침의 원인에 따라 선택하는 약물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기침약을 복용하지 않고, 장시간 기침이 낫지 않 을 경우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.
▷기침약을 다량 사용할 경우 신경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.
2, 통증약
▣ 소염진통제
▶경구용 소염진통제(이부프로펜, 덱시부프로펜)▷치통,관절염 등 염증이 동반된 통증이 있을 때 복용할 수 있습니다.
▷여러가지 소염진통제를 한꺼번에 사용할 경우 출혈 등 위장관계 부작용을 증가하고 소염진통 작용은 감소할 수 있으므로 피합니다.
▷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, 커피, 술을 주의하고 충분한 양의물, 음식과 함께 복용합니다.
▶피부에 적용하는 소염진통제(파스,패취,겔 등)
▷먹는 소염진통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염증과 통증이 있는 부위에서 흡수되어 직접 효과가 나타납니다.
▷통증 부위에 1장만 사용하도록 합니다.
▷파스나 패취의 경우 피부 알레르기(가려움증, 피부발적 등)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한 부위에 장시간 붙이지 않도록 합니다.
▣ 해열진통소염제 타이레놀(아세트 아미노펜)
▷시중에서 판매되는 타이레놀 서방정(타이레놀ER,노란색 포장)은 씹거나 물에 녹여 먹지 말고 삼키도록 합시다.
▷타이레놀 복용 후 열이나 통증이 재발할 경우 마음대로 복용량을 늘리지 말고,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도록 합니다.
3, 소화기 약
▣소화제
▷소화제나 위장기능을 조절하는 약을 오래 복용할 경우 오히려 위장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다른 약의 효과에 영향 을 줄 수 있습니다.
▣위염,속쓰림 치료제
▷위염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위산분비억제재, 제산제 등을 복용하다 중단할 때 오히려 위산분비가 촉진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.
▷위산분비억베재를 오래 복용한 경우, 위축성 위염 및 위산부족으로 인한 가스 발생으로 트림, 팽만감, 방귀가 심해질 수가 있습니다.
4, 수면제(졸피뎀, 스틸녹스 등)
▣ 수면제
▷권장용법 용량으로 사용할 때 의존성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.
▷취침직전( 잘 준비를 마치고 눕기전) 에 복용하도록 하며 기계조작은 금지입니다.
▷부작용으로는 절음,현기증,두통,악몽,설사,구토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.
▷카페인, 술과 함께 섭취하지 말아야 합니다.
5. 피부과 약
▣ 스테로이드 연고
▷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가려움,홍반,지극이 있으며, 오히려 세균이나 진균의 감염이 있을 경우 상처 치유가 지연될 수 있습니다.
▷피부가 얇고 흡수력이 높은 부위(눈꺼플,항문,사타구니 부위)에는 사용을 최소화합니다.
▷장시간 사용시 피부가 얇아지고 혈관이 확장되거나 튼살, 여드름, 상처치유지연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▣항균제 연고
▷상처가 나거나 화상이 있는 경우, 무조건 항균제가 포함된연고를 바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.
▷항균제를 최소기간만 사용하도록 합니다.
▷연고는 피부를 통해 흡수되어 전신 독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손상부위가 넓은 경우에는 주의해야 합니다.
▣항바이러스 크림( 아시클로버,바이라미드 크림 등
▷감염된 초기에 치료해야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아 치료가 빨라집니다.
▷바이러스가 다른 부위로 번지거나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도록 면봉 또는 일회용 장갑을 끼고 바르도록 합니다.
6. 기타
▣ 골다공증 치료제(포사맥스, 악토넬, 본비바, 오스본 등)
▷기상 즉시 공복에 다량의 물(170~230ml, 종이컵 한 컵이상)로 복용하고 30분 이상 서있거나 앉은 자세를 유지하며 식물이나 다른 약물을 복용하지 않도록 합니다.
▷구강 인두의 궤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씹거나 빨아먹어서는 안 됩니다.
▷우유나 칼슘, 철분제 및 제산제 등은 약제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최소한 1시간이 지난 후 복용합니다
▣빈혈치료제
▷철분제는 충분한 물과 소화제와 함께 빈속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비타민C 와 오렌지 주스가 흡수에 도움이 됩니다.
▷철분제를 복용하면 흡수되지 않은 철분이 산화되어 나와 대변 색이 검게 변하더라도 해로운 것은 아닙니다.
▣고지혈증 치료제
▶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약물(프리바스타틴, 로바스타틴)
▷복용 중 이유 없는 근육통(몸살처럼)이 지속되거나 소변이 진한 색으로 나오는 경우 의사, 약사와 상의하도록 합니다.
▶콜레스테롤 흡수 억제 또는 배출 촉진 약물(콜레스티라민, 페노피브레이트 등)
▷약물의 효과를 높이고 위장장애 개선을 위해 식전 또는 식사전후 다량의 물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.
7. 약을 보관하는 장소와 방법
▣ 정제약
▷정제약은 용기에 넣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합니다.
▷냉장보관 시약에 습기로 인한 변색 또는 약효가 변할 수 있습니다.
▷약을 꺼낼 때 다른 약에 닿아 오염되지 않도록 필요한 양을 덜어서 먹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.
▣가루약
▷일반 정제약보다 보관 기간이 짧습니다.
▷습한 곳에 보관하면 굳어 버리므로 상온에서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.
▷약이 변색됐거나 굳었다면 이미 변질된 것이므로 유효기간을 따지지 말고 버려야 합니다.
▣시럽
▷시럽은 여러 가지 균들이 자라기 쉽기 때문에 다른 약보다 보관기간이 짧습니다.
▷시럽제는 특별한 지시가 없는 한 상온(약 18~25℃)에서 보관해야 합니다.
▷냉장고에 보관하면 시럽 속의 약 입자들이 엉켜 침전물이 생깁니다.
▣연고와 크림
▷상온에 보관해야 하며 용기에 표시된 사용기한을 잘 지켜야 합니다.
▷연고를 바를 때 질병 부위에 직접 연고 입구를 대고 짜서 바르기보다는 드레싱 밴드에 연고를 짜서 묻힌 후 밴드를 가 져다 붙이는 편이 더 좋습니다.
▣안약과 안연고
▷개봉 전에는 6개월, 개봉했다면 최대 한 달을 넘기지 말아야 합니다.
▷뚜껑을 잘 닫아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.
▷안약은 다른 사람과 돌려 써서는 안 됩니다.
▷사용할 때 안약 용기가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새씨 손가락을 눈 주변에 지지대처럼 고정한 후 한두 방울 떨어뜨리듯 넣어 줘야 합니다.
▣좌약, 질정
▷좌약이나 질정은 체온에서 녹는 약이므로 온도에 민감하여서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.
▷만약 약이 녹았다면 잠시 흐르는 찬물에 댔다가 딱딱해진 후에 사용합니다.
▷개봉 후 즉시 사용해야 합니다.
▷투약 시 항문이나 질 부위를 따듯한 물로 충분히 적신 후 사용하면 투약할 때 상처가 생기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.
※위의 모든 내용은 참고 자료를 요약한 것으로 반드시 의약품 사용설명서를 확인하거나 의사, 약사와 상의하신 후 복 용 또는 사용하십시오.
맺음말
정보의 홍수와 더불어 약의 홍수도 엄청나게 많은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. 약 사용은 특히 전문가의 의견에 절대적으로 따라야 하는 일인 것을 재차 마음에 새기려고 이 글을 가져왔습니다. 모두의 건강한 삶을 빕니다.